한국과 미국이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된 대규모 실기동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미국 해병대사령관이 밝혔다.
버거 사령관은 최근 미국 국방산업협회(NDIA)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소규모 훈련을 여러 개 진행한다고 대규모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11일 전했다.
버거 사령관은 소규모 훈련은 작은 규모의 하위 전술 부대 지휘관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 가치가 있다며 , 하지만 대규모 훈련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의 소규모 훈련을 수행한다는 것이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연합 형태의 훈련을 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버거 사령관은 “5개 소규모 훈련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며, “고위급 장교들이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연합훈련은 잠재적인 적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버거 사령관은 말했다.
버거 사령관은 “억제력이 적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을 뒷받침한다면, 우리는 일정한 빈도로 대규모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우리가 역량을 갖고 있고 그것이 믿을 만하다는 점을 잠재적인 적들에게 매우 분명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거 사령관은 컴퓨터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는 믿을만한 억지력이 아니라며, 적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 매우 효과적인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의 대규모 연합훈련은 대북 외교 모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을 이유로 몇 년째 실시되지 않고 있다.
매년 3~4월 전쟁 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던 대규모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2019년 공식 폐지됐고, 3월 키 리졸브 연습과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연합지휘소 훈련으로 규모가 축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미한 주요 연합훈련인 2021년 8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진행됐다.
앞서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합동 지휘소 훈련인 ‘킨 엣지 2022’ 훈련을 수행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미군 해병대 병력 약 3천 명과 FA 18 전투기, 일본 육상자위대 병력 약 1천 400명이 참가한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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