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설악 풀꽃 인생’이 제 9회 그린이미지 국제환경영화제에서 그린이미지상을 수상한다.
‘설악 풀꽃 인생’은 45년간 설악산 암자와 대피소에 물품을 져 날랐던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 2021년 4월 방송한 환경 다큐멘터리이다.
16살 때부터 지게를 멘 그의 삶은 마치 우뚝 솟은 바위산에서의 산양, 눈 속에서 생명을 들어 올리는 들꽃과도 같았다.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80kg이 넘는 짐을 지고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는 그의 걸음을 따라 가면서 바위산에서 만난 생명들의 무게와 설악의 아름다운 봄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광록 피디는 15년째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에 전념해온 환경 전문 제작자이다. ‘설악 풀꽃 인생’을 연출하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봄을 들어 올리는 작은 풀꽃에서부터 거대한 산과 인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수상은 주인공 임기종씨의 삶에게 보내는 헌사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린이미지 국제환경영화제는 영상 미디어를 활용하여 지구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하여 생각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도모하며, 어린이 청소년층에게 환경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3년에 창설한 일본의 국제 영상 페스티벌이다.
제9회 페스티벌은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도쿄에서 개최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이다. 60여 개 국에서 참가한 작품들 중 수상작으로 뽑힌 10편이 상영되며 그랑프리 1편을 3월 21일에 발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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