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전용 버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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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성전용 버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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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근덕거리는 남성 성추행 걱정 끝?

^^^▲ 멕시코시티에 등장한 여성전용 시내버스
ⓒ AP^^^
멕시코에 지하철에 이어 여성전용 버스가 등장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여성에 대한 성추행(sexual harassment) 및 언어폭력(verbal harassment) 사태를 방비하기 위해 지난 21일(현지시각) 여성전용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멕시코시티에서는 하루 2천2백만 명의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일부 남성들이 여성을 손으로 더듬거나 말로 치근덕거린다는 뭇 여성들의 불평을 접수해 시 당국이 전격적으로 여성 전용 버스제(ladies only buses)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멕시코시티는 지하철 맨 앞 3칸을 “여선 및 아동 전용”으로 운행한데 이어 이번 여성전용 버스 운행을 개시함으로써 시내버스에까지 그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여성전용버스의 겉모습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지만 버스 정면 및 옆면에 큼직하게 “여성전용”이라는 분홍색 안내 문구(pink signs)가 쓰여 있으며, 현재 2개 노선에 한정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오는 4월 15일까지 15개 노선에 여성전용 버스를 추가 투입 예정이다.

이 같은 여성전용 버스제가 도입 시행되자 여성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은 여성전용 버스가 운행되자 여성전용 버스를 가려 타느라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늘어놓으며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남성들은 여성전용 버스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에 올라 타 여성들과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노년층 여성들도 여성전용버스 운행에 환영하는 분위기로, 73세의 한 할머니는 ‘남자들이 아니든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멋진 버스가 생겨 기쁘다“며 여성전용버스를 타본 소감을 말하기도 했으며, 로메로라는 49세의 한 여성도 특히 버스가 초만원일 때 여성들을 성추행하는 일을 피할 수 없었다며 남성버스를 타지 않고 여성전용을 타니 ”환상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전용 버스나 지하철을 운행하는 국가로는 인도, 브라질, 일본 및 기타 몇 국가가 있으며 멕시코시티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미국 뉴욕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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