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거듭된 무력시위에 대해, 외교를 원하지만 북한 지도자가 다른 길을 원하니 군사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VOA가 31일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북한의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며 외교와 군사적 카드를 모두 제시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행정부, 그리고 분명히 국방부에서는 평양에서 오는 한반도에 대한 도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김정은의 급증하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이뤄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으며, “우리는 이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고, 우리는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들과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외교적 대화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런 대화를 갖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는 점을 평양에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정은은 분명히 다른 길로 가고 싶어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와 역내에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30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4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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