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글린 데이비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경제 제재를 북한을 변화시킬 최선의 방안으로 꼽았다.
데이비드 전 특별대표는 최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권의 운용 능력을 위축시킬 압박이 필요하다는 것이 북한과의 오랜 협상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씨 정권은 현 시점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과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관심이 없다”며 “바이든 미 정부는 북한과 협상 채널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북한은 ‘외교적 무선 침묵’으로 응답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하는 지겨운 위협을 반복하면서 김정은은 현재 의미 있는 대화보다는 위협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전 특별대표는 “북한 정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제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와 같은 ‘압박’이라는 점을 미국이 깨달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당국자들은 첫째로 한국, 중국, 일본과 함께 진행 상황과 공동 선택지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둘째로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관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 국제사회의 의사를 거스르는 데 대해 큰 대가를 물릴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국은 계속해서 이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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