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두산건설 등이 연루된 성남FC사건을 수사하던 박하영 차장검사가,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를 막는다며 사표를 제출한 내용과 관련하여 이재명 후보의 특혜 의혹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성남FC 사건은 당초 무혐의로 송치됐으나, 분당두산타워에 대한 성남시 특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성남지청으로 사건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은 두산건설이 42억원으로 가장 많고, 네이버(39억원), 농협(36억원), 분당차병원(33억원), 현대백화점(5억), 알파돔시티(5억 5,000만원) 순서이다.
장 이사장은 “수천억 원대 특혜도 준 이재명 후보인데 고작 성남FC 후원금으로 넘어갈 이 후보가 아닐 것이란 의구심이 크기 때문에 검찰은 이 문제를 재조사해서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하영 차장이 그런 의혹을 갖고 있고 수사할 의지도 갖고 있는데 박은정 지청창이 이를 막아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은 이 문제를 제대로 수사할 경우 틀림없이 '대어(大魚)'가 나올 가능성 아주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혹시 '그 분'이 또 대어(大魚)일까?”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또한 “차병원 특혜의혹은 분당경찰서와 분당보건소 부지를 공공용지에서 병원용지로 바꿔주는 것이고, 차병원은 이곳에 숙원사업인 줄기세포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는데 당초 전임 시장이 허가했던 것을 이재명 시장(당시)이 취소했고, 이후 2015년에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허가했다”며 “차병원도 성남FC에 33억원을 후원했다”고 적었다.
대장동, 두산 용도변경, 차병원 특혜 등 이 모든 것들이 2015년에 벌어진 사건들이다.
장 이사장은 “일련의 이런 사건들이 일어난 그 배경은 2년 뒤 대선을 염두에 둔 실탄 마련 차원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전 이재명 후보의 설 대란설을 언급하면서 설전에 대장동급 핵폭탄이 몇 개 터질 것 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마침내 이번 사건이 터졌다”며 “성남FC 특혜 의혹은 이재명 후보의 '제2의 대장동 게이트'이며 이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를 막는다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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