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해 연례행사인 '퇴비전투'가 시작됐다고 아시아프레스가 20일 소개했다. 도시주민이 비료로 분뇨를 모아 농장에 가져간다. 직장, 인민반, 여성동맹, 학교 등을 통해 모든 주민에게 할당량이 부과된다.
매체의 북한 취재협력자는 "1달 과제간 과제는 직장 다니는 사람은 1톤, 퇴직한 노인은 50kg. 숟가락을 든 자는 빠짐 없이 과제를 채우라는 지시가 내려와, 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혹시 밖에서 용변을 보면 1분 안에 없어진다. 길가에 개똥이나 소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정은이 농업 최우선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에 올해는 예년 이상으로 동원 점검이 엄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매체는 또 북한이 지난 5일부터 17일 사이, 북한은 동해를 향해 총 5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에 대해 발사의 주목적은 미사일 기술이 끊임없이 고도화하는 것이지만, 당연하게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국영 미디어를 보면 경제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실태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무역 총액의 90%를 차지하는 대중무역은 경제 제재 강화 전인 2016년에 수입은 31억 9,203만 달러, 수출 26억 3,440만 달러, 총액 58억 264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년에는 수입 4억 9,105만 달러(16년 대비 85% 감소), 수출은 불과 4,800만 달러(동 98.2% 감소), 총액 5억 3,905만 달러(동 91% 감소)로 격감했다.
2021년은 수입 2억 6,016만 달러(16년 대비 91.8% 감소), 수출은 5,787만 달러(동 97.8% 감소), 총액 3억 1,803만 달러(동 94.5% 감소)였다. 모두 중국 세관총서 발표 통계에 따른 것이다.
매체는 2016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년 동안에 50억 달러 이상의 무역 수입을 잃은 셈이 된다고 소개했다. 재정 악화로 지난해 김정은 정권은 결국 지폐 발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인쇄용 특수 종이와 잉크를 중국에서 수입할 수 없게 돼서다. 매체는 이어 “현재 많은 국영 공장의 가동이 정체돼 주민에게 전기와 물의 공급조차 멈춘 상태”라며 “그런데도 김정은 정권은 미사일 발사 실험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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