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새해 첫 미사일 발사를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6일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5일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물론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당장 미국 측 인력이나 영토, 동맹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안보리 제재 위반임을 지적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언급하지 않거나 유엔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6일 “국방과학원은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 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관련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지만, 김정은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비행 구간에서 초기 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km를 측면 기동해 700km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커비 국방부 대변인 성명을 인용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계속 탄도미사일 발사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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