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에 드리는 고언(苦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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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신당에 드리는 고언(苦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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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당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자유신당' 창준위 현판식 모습  
 

지난 1월 10일 자유신당이 애국보수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졌습니다.

그간 아스팔트에서 좌익세력과 싸워온 저로서는 온갖 만감이 교차하는, 기대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본인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진정한 보수정권이 등장해야 하고, 바로 그런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는 신념 하나로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대선캠프에서 죽기 살기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자부합니다.

하지만 대선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한나라당의 압승이라는 현실을 지켜보며 이대로 진정한 보수는 무너지고 정녕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마음에 너무나 마음이 괴롭고 슬픔에 목이 매여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절망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찬 대안으로 자유신당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하였습니다.

자유신당의 발기취지문 중에는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신봉하며 자유주의·공동체주의·국제주의의 이념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갈 것”이러한 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신당은 출발부터 실상이 그러한 것 같지 않습니다. 발기취지문이 무색하게도 창당발기인 명부에는 지난 친북좌파정권 10년 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사심없이 싸워 온 인물은 고작 몇 명뿐인 것입니다.

눈이 있다면 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녕 이 작업을 주도하였던 분들만 왜 모르시는지 그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 발기인 명부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민주통일을 주장하는 이념정당이 자유신당이라면 그저 나라에 충성하고 진정한 보수이념이 투철하며 대한민국을 사수하는 데 힘써왔다면 그보다 더한 조건이 있습니까?

저는 한번 묻고 싶습니다.

창당발기인에 포함된 인사들의 면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지 모릅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창당발기인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최초로 정치결사체의 기치를 들어 올리는 시점에서 그 발기의 취지에 동의하고 그 발기의 대의를 위해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창당발기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창당작업을 주도하는 몇몇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은 당의 이념과 부합하지 않지만 그저 당신들의 비위를 잘 맞춘다는 이유만으로 발기인으로 선정한 것은 아닙니까? 당신들에게 잘 보이지 않고 그저 묵묵히 이회창 후보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며 보수이념을 사수한 보수인사들은 당신들에게 아부를 하지 않아서 채택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정령 무엇입니까?

본인은 그 진의가 정말 궁금합니다.

자유신당은 창당의 이념을 지켜야 합니다.

어느 누구의 정당이 아닌, 이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신봉하며 자유주의·공동체주의·제주의의 이념”이 우선이 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님 주위 인사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지휘하면서 큰 노력을 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은 참패하였습니다. 최초 출마선언의 지지도 25%선도 지키지 못하고 10%의 지지도가 하락한 채 선거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캠프에서의 대선참패의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누구 한 분 선거패배의 책임을 자처하는 한 분 없으면서 이 나라를 다시 이끌어 가는 정당을 만드시겠다고요?

어불성설입니다.

진정 이회창 후보님과 나라을 위한다면 당신들의 작은 자존심, 작은기득권, 모두 버리십시오. 그리고 버릴 자신이 없으시면 물러나 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진언하세요. 진정 이것이 나라를 위하고 이회창님을 위하는 길입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역사의 죄인이며 모든 국민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아둔하지 않습니다. 무늬만 보수인 척 보이려 시작했다면, 또한 정파간의 이합집산을 통해 권력유지와 분배가 목적이라면 자유신당은 창당하기 전에 접으십시오.

진심으로 진언합니다. 진정 대한민국 수호와 보수이념이 우선이 되는 정당으로 시작하세요. 저희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해군특수전부대인 UDT 를 전역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소박한 사나이입니다. 자유신당을 창당하고 있는 분들께서는 우리의 우려와 근심을 외면치 마시고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당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1월11일
송원정 자유개척청년단 안보국장, 자유전진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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