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을 맞아 10년간 국방, 군수 연구 사업에서 특출한 성과를 보인 인물을 중심으로 표창을 수여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의 양강도와 평양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7일 국방공업 부문 지도성원, 과학자, 연구사, 기술자들을 불러놓고 국가 표창 수여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북한은 ▲감사문 전달 ▲국기훈장 1~3급 ▲노력훈장 ▲기념훈장 ▲공로메달 ▲군사칭호 1계급 승진 등을 포함한 각종 국가수훈 기준을 제시하면서 10년 국방연구 성과를 거둔 단위, 개인 명단을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소식통은 “10년간 성과를 보인 사람들에게 국가수훈과 표창을 주라는 것이 당(黨)의 지시”라면서 “이에 개발 무기의 위력이 검증‧완료돼 연구성과를 낸 대상들에게는 이중표창이 수여됐다”고 전했다. 이중표창은 한 계급 승진과 더불어 표창도 수여하는 북한식(式) 격려제도를 일컫는다.
이중표창 대상은 전술 유도 무기 체계 실전배치에 기여한 연구사, 기술자들로 알려졌다. 재래식 방사포 무기 체계에서 상대를 기만하는 정밀타격용 무기 체계 전환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소식통은 “집권 초기부터 발사로켓탄에 GPS 유도시스템을 갖춰 포 화력무기 체계의 발사 정확도를 높이라는 최고사령관(김정은)의 방침을 실천해 결과물을 냈다는 데 주목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 첫해 성과를 분명히 하고 이를 향후 최고사령관의 치적으로 선전하면서 다른 분야의 일군(일꾼)들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울러 정밀 타격용으로 개량한 조종 방사포 실전배치 완성 주역으로 평가된 14명을 당이 직접 간부 육성 교육 코스를 밟도록 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
국방부문 당‧행정 간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라는 뜻으로, 이 또한 김정은 식 충성분자 양성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국은 “이번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편제 지역과 타격 대상에 따라 유도장치와 조종기술, 오차범위 세부화, GPS 기술적 성능을 끊임없이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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