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의 상징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두 명의 사장이 출근 중이다.
사실상 ‘인국공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해임된 구본환 전 사장이 정부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 승소로 사장 지위를 회복해 8일부터 출근하고 있고, 구 전 사장 해임 이후 취임한 김경욱 현 사장도 재직 중이다.
국민의힘은 24일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이어, 이 정권에서만 두 번째 ‘한지붕 두사장’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관님의 뜻’ 운운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구 사장의 뒤늦은 폭로나 ‘무리하게 인국공 사태를 밀어붙인 게 김현미 전 장관’이라는 핑계 등 추문이 난무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런 자들에게 공기업을 맡기고, 국가정책을 맡겼다는 실망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복귀한 구 전 사장은 명예 회복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희생양인 듯 주장하지만,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정부의 잘못된 지시에 순응한 잘못이 전혀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애초에 제대로 된 원칙조차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생색내기 일자리 정책, 그리고 그 정책을 밀어붙인 대통령과 정부 모두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여파에 따른 출입국자 감소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은 올 한 해에만 7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경영위기에 더해 전·현 사장의 갈등마저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모든 시작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그저 대통령의 공약이라면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던 이 정권의 아집과 무능이었다“며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사과는 당연하거니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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