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년 신년 특사에서 전격 사면한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이 확정되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과 특별감형, 특별복권 등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특별복권 문제가 논의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령자나 중증환자와 같이 어려운 여건의 수형자분들도 인도적 배려차원에서 사면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건강 문제를 고려해 사면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을 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도 지난달 22일 특별사면 규모와 대상자를 논의하는 전체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을 제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나빠지면서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여권 핵심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 사면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정무수석 등 청와대 정무 라인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송영길 당대표 등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