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1년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손흥민이 72.8%의 압도적 지지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 토트넘 홋스퍼 FC의 핵심 멤버다. 빠른 돌파력과 양발을 자유자재로 한 강력한 슈팅력을 지녀,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위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진출의 주역 김연경(29.4%)이다. 그는 2005년 흥국생명 입단 첫해부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해외로 진출해 일본, 터키, 중국, 다시 터키 리그를 거치며 세계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4위 팀 선수임에도 대회 MVP가 됐고, 2014년부터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다.
3위는 한국 최초 하계올림픽 금메달 3관왕 안산(10.4%)이다. 그를 필두로 우리나라 양궁은 여자 단체전 9연패 달성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면모를 다졌다. 안산은 대회 초기 ‘악플 테러’에 의연한 대처로도 주목받았고, 금메달 수여식 후 “여름이었다”라는 짧은 소감 역시 화제가 됐다.
4위는 류현진(9.1%)이다. 그는 박찬호·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며,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올해의 스포츠선수 1위,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5위는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김제덕(4.1%)이다. 만 17세 3개월 나이, 고등학생으로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쳐, 남다른 패기의 ‘천재 궁사’로도 각인됐다.
6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SSG 랜더스로 국내 복귀한 추신수(3.4%), 7위는 이강인(3.1%, 레알 마요르카), 8위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박지성(2.8%), 9위는 김희진(1.6%, IBK기업은행 알토스), 그리고 고진영(골프, 솔레어)과 황희찬(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 공동 10위(1.4%)다.
그 외 1.0% 이상 응답된 선수는 구본길(펜싱), 신유빈(탁구)(이상 1.3%), 김연아(피겨스케이팅, 1.1%), 황의조(축구), 박인비(골프), 박찬호(야구)(이상 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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