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요즘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부하자는 ‘재명학’ 열기가 뜨겁고 어느 민주당 의원은 ‘눈물을 흘려가며’ 읽고 독후감도 제출하겠다 한다”며 “아마도 80년대 주사파에서 유행했던 ‘전대협 의장님 공부하기’의 아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득 중국 청나라 말기 문인이었던 리쭝우(李宗吾)의 후흑학(厚黑學)이 떠올랐다”며 “‘후(厚)’는 얼굴이 두껍다(面厚)는 뜻이고 ‘흑(黑)’은 마음이 시커멓다(心黑)는 뜻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 해도 죄책감을 안 느끼는 단계가 바로 후흑지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리부동 처세술을 학문화해 정치에 접목시켰으니, 요즘 말로는 ‘내로남불’에 면죄부를 준 학문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마오쩌둥은 후흑을 정치의 필수 덕목으로 삼았고, 덩샤오핑의 대외전략 도광양회(韜光養晦) 역시 후흑의 연장선이라 한다”며 “낯선 단어인 ‘후흑’을 소환한 이는 ‘말바꾸기의 달인’ 이재명 후보 아닌가 싶다. 한국판 후흑(厚黑)”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후흑학의 마지막 장은 불후불흑(不厚不黑)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얼굴이 두껍지도 않고 마음도 검게 보이지도 않는 경지”라며 “얼굴 두껍기로 따지면 민주당 안팎에 수없이 많겠지만, 후흑의 절대고수는 역시 이재명 후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인데, 정작 자신은 후흑인지, 불후불흑인지 조차 못 느끼는 무아지경으로 후흑학을 완성한 리쭝우가 살아 돌아온다면 ‘입신(入神) 경지’라고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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