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여성 100인'이 발표됐다. 올해 BBC는 우리 사회와 문화를 재창조하고, 자신들의 삶을 다시 시작한 여성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의 첫 여성 총리인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미국에서 '백신신뢰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하이디 J. 라르손 교수,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등이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100인의 여성 중 절반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로 선정됐다고 BBC가 7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가명을 사용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아프간 국민 수백만 명의 삶이 바뀌었다. 특히 소녀들은 중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여성부는 폐쇄됐으며, 많은 여성들은 직장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BBC는 이러한 아프간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리셋'하면서 보여준 용기와 성과를 기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BBC는 절반의 여성을 아프간 태생이거나 아프간에서 활동한 여성들로 선정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공공의 영역에서 사라져야 했는지 보여주고, 또 강제로 침묵해야만 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명단에 한국인 여성은 없었다. 앞서 2019년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2020년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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