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잇는 열차를 통한 무역 재개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중 간 선박 간 환적이 증가했다고 데일리NK가 7일 전했다.
매ᅟᅦᆾ의 중국 내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남포항 인근 공해상에서 북중 간 무역 거래가 수십 차례 진행됐다.
공해상에서 선박과 선박이 접촉하기 전부터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이후 환적 작업까지 진행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주로 석탄, 마그네사이트, 몰리브덴을 비롯한 광물을 주로 수출했다. 몰리브덴은 고강도 특수강 합금을 만드는 데 쓰이는 희소금속으로 최근 중국의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전력난을 이유로 자국 내 석탄 생산을 확대하고, 동시에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 내 석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북측도 국제 석탄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9, 10월만큼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대외경제성을 통해 각 무역회사에 우선 반입해야 할 수입품 내역을 하달했는데, 겨울철 식량부족 문제를 해소할 쌀과 옥수수 등이 최우선 반입품에 포함됐다.
매체는 지난달 남포항을 중심으로 공해상 선박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과 달리 지난달 국제철도 운행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신의주는 여전히 무역 재개와 관련된 특이 동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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