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기름유출사고 피해현장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을 방문, “실질적인 피해를 보상받는 데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충남 태안군 모항항을 찾아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며 “태안 외에도 6개 시군이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계층이 없도록 정부가 철저히 보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검은색 점퍼 차림의 이 당선자는 피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해변으로 직접 내려가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경찰 등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하루 이틀에 끝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관심을 갖고 사랑이 합쳐지면 재난도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청와대 전용헬기를 타고 서산기지에 도착한 이 당선자는 현장 방문에 앞서 상공에서 기름유출 해역을 둘러보았으며, 오후 3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해 “마스크를 꼭 쓰고 작업하라”며 재해복구 작업 중인 군경과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당선자는 “자원봉사자가 60만 명이나 왔다고 하는데 외국에도 이런 선례가 없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라며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와서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수원시가 여기(태안)에 특별성금을 냈다고 하는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협력하면 여기 계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복구 작업을 하는 공수여단의 원홍규 준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사병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을 해줘서 고맙다”며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자는 이어 피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정부도 자상하게 검토할 것이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충남지사나 군수께서 실질적인 피해를 보상받는 데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나중에 발전하는 기회로 삼자”고 위로했다.
그는 이어 “선거 때 당선되면 오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켰다”며 “자원봉사자들도 이렇게 밝은 표정으로 와서 일해주니 정말 국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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