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당선자는 27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
'공천문제 '당내 갈등 대해 경고'
이 당선자가 "언론을 보면 아직도 경선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의원들이 있어 답답하다"며 공천권 문제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 당선자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2002년에 묶여있던 정치권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경선 일은 이미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고, 12월 19일에 승리한 일도 이미 과거다.
잠시도 머무를 수 없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경선에 매달려 짝을 지어 수군수군하는 모습은 시대에 맞지 않다"며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하나다"면서 "모여서 수군거리면 자기 위치를 지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허약한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모두 국민들의 기대가 무엇인지를 놓고 함께 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늦춰야 한다' VS '1월 중 공천심사'
특히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짧은 기간 동안 잘하면 4월 선거에서도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선거전략이다. 다른 전략이 없다"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불안을 잠재우고자 애썼다.
이 당선자의 이날 발언은 지난 24일 강재섭 대표와 회동에서 나온 "지금은 공천권 같은 문제를 신경쓸 때가 아니다"는 말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금은 일을 할 때이지 분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는 것.
당선자 주변에서는 대통령 취임 이후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 등 '비주류'에서는 1월 중 공천심사위나 공천기획단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방호, 상당 부분 교체될 수" 물갈이 예고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이날 뉴스레이더에 출연해 "이번에는 대통령 취임하고 한 달 만에 총선이 있다"며 "취임 전에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공천이 너무 일찍 불거져 나오면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공천을 늦춰도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인터뷰에서 "이 시대, 이 시점에서 새로운 짐을 수행할 새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다 보면 상당 부분 교체될 수 있다"고 물갈이를 예고했다.
박 측근 한 인사는 "공천도 준비가 필요한데, 취임시기와 맞물려 하겠다는 것은 결국 물밑으로 다 작업을 해 놓겠다는 것이고 이야말로 밀실공천이다"면서 "결국 당선자 의중을 받아들여 살생부를 만들어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세 자처 독선적 얘기, 당 화합 도움 안돼
박 측의 한 핵심인사는 "당선자의 실세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독선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결코 당 화합에 도움이 안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박 측은 이 당선자 측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이른바 '물갈이 공천'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16개 시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몽준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보이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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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식 겉으론 착한 척 하면서 뒤로는 별의 별 짓을 다하던 놈입니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는 놈이기도 하죠. 순진하게 저런 놈을 믿는 사람들이 불쌍 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