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경원 대변인이 억측과 궤변으로 한마디 보탰다. 첫 일성은 “새 시대에 구식정당” “과거로 회귀”라며 폄훼했다. 알고 보니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읊었다.
진정 새 시대를 열어야할 예비여당인 한나라당이 겉으로는 대통령 당선자의 특검에 발목 잡혀 좌불안석하고, 안으로는 ‘공천학살’ 등 살벌한 공포분위기가 조성되며 내년 총선을 겨냥한 사생결단의 서바이벌게임이 확전되고 있다. 영락없는 ‘백투더패스트(back to the past)’다.
나 대변인은 “정당의 존립근거, 즉 생명은 공익성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과거 우리 정당은 公益보다는 私益을, 통합과 화합보다는 파벌을, 국민정당보다는 지역정당을 추구하였다”며 한나라당의 자아비판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대목에 나 대변인은 “지금 이회창 후보가 만들려는 정당은 公黨이기보다는 私黨이며, 다시 파벌을 조성해 지긋지긋한 지역정당을 또 만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결국 앰한 데에 화살을 꽂았다.
영남에선 몰표, 호남에선 근거를 찾지 못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통합과 화합을 가로막는 항구적 파벌정당이자, 지긋지긋한 지역정당이다.
이회창 신당이 바로 그걸 깨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파벌이 아닌 통합, 지역이 아닌 전국의 정통보수 세력을 결집해 한국정치에 희망과 비전을 펼쳐놓겠다는 것이다.
이율배반, 논리비약의 미사여구로 위선하지 마라. 솔직하게 ‘내 밥그릇에 숟갈 담그지 말라’고 고백하라. 그것이 낡은 보수, 부패 보수, 그러므로 ‘지는 보수’인 한나라당에 어울리는 화법이다.
우리는 정녕 미래로 달려가야 한다. 다시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은 ‘창조적 파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뜨는 보수’에 나라의 미래가 있다.
2007. 12. 27.
국민중심당 부대변인 박 현 하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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