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의 위상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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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의 위상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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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 때 방탄총리, 방탄대표로 내세울 수는 있을 것

^^^▲ 박근혜 전 대표^^^
범여권도 박근혜를 지켜보며 수판알을 두들기고 있다.

대선이 끝나자 한나라당에서는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의 재검토를 언급한 21일 박희태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새 정부의 당, 정, 청,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 또한 여의도 정치와는 정서적 거리가 있는데다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정무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당, 정, 청 일체화 발언이 나오면서부터 이명박 계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제야 박근혜가 움직여 주기를 바라는 눈치들이다.

후보경선 기간 중 박근혜를 지지했던 국회의원들, 지방조직책들은 박근혜 만이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고, 박근혜로 부터 이명박으로 말을 갈아탄 강재섭도 요즘은 다시 슬슬 박근혜 눈치를 보고 있고, 심지어는 대통합민주신당까지도 박근혜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수판알을 두들기는 형국이다.

총선 후에는 박근혜의 힘의 균형은 줄어들 밖에 없다. 이명박 당선자에 줄 섰던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에 '당권-대권 분리'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들은 이 당선자와 이재오만 OK하면 곧바로 공천을 받을 수 있어야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확보되는데 외부 중립 인사들에 의해 공천심사 과정이 엄격해질 경우 이들 중 상당수가 함량미달 혹은 도덕성 결여로 탈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계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명박과 가까운 사람들로 공천자 명단을 모조리 채우더라도 압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만하면서 이번 기회에 자기 사람들로 모조리 심겠다는 계산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명박 당선자 입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부터 권력다툼으로 비쳐질 수 있는 행위를 쉽게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지며 지금 상황에서 강재섭의 '당권-대권 분리' 주장을 완전무시하기 보다는

그 형식을 취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되 박근혜 계열의 힘에 균형을 축소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를 묶어두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 라는 시각이 많다.

박 전대표가 권력의 2인자를 바라는 것은

권력의 2인자 자리는 외롭고 험한 도전의 가시밭길을 넘어야한다. 또한 제 1 인자의 입 맛에 맞는 정책을 수행해야하고 때로는 방탄역할, 본의 아닌 의전역할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한국은 대통령제를 채택하면서도 부통령 대신 국무총리라는 직책을 두고 있다. 헌법상 국무총리는 대통령에 이어 국정의 2인자로써 행정부를 총괄하고,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 해임 건의권 등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역대 정부에서 국무총리가 헌법상 보장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그 2인자가 차기대권의 티켓을 받았다는 사람은 지금까지는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현재는 5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서 제 2인자의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가 많겠지만 임기 5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태평성대만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혹시 정책방향의 실정이나 측근의 비리의혹 등등 정책에서 결정적인 실정이 있을 때 국정위기를 극복하라는 명제를 내린다면 차기 대권에 꿈이 있다면 그 업무를 전면적으로 거부할 수가 있겠는가.

박 전 대표의 위상은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정권을 잡은 이명박 계열과 박근혜의 당내 헤게모니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지만 상대가 박근혜인 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많다.

결국은 한나라당에서나 다른 당에서도 박근혜의 위상을 부추겨 줌으로써 한나라당은 안정 의석확보에 이익이라고 볼 것이며 그렇지만 이회창 후보의 범 보수신당이나 현여권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치적 영역에서는 중요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박근혜대표가 한나라당 사수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면 이회창 후보가 창당하려는 범 보수신당의 선전은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지역정당으로 전략될 확률이 높은 반면. 대통합 민주신당 입장에서는 BBK특검을 시작해서 박근혜와 싸잡아 여러 가지 의혹들을 퍼뜨린다면 그들만의 결속력으로 확고한 제일야당의 입지를 확보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박근혜대표가 이명박 정부와의 헤게모니에서 밀려나게 되던지, 그의 가신그룹들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상당수가 배제될 경우 새로운 보수신당의 위상을 한층 높임으로써 충분한 케스팅 보트를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나라당에서 당, 정, 청 일체화 발언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여 지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꼭 써먹으려는 의도보다는 총선이 끝나면 어떠한 의미로서 던지 그러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시각이다.

총선이후 라야 이명박 당선자의 가신 그룹은 명실상부한 그들만의 정치무대가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정적들은 이선으로 물러앉을 것이며, 결국은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은 그때 가서 결국은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혹시 이명박 정부가 국정의 실책으로 위기에 처하게 될 때 박전대표를 방탄총리내지는 방탄 국회대표로서 내세울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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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구 2007-12-23 19:51:54
내가 뿌린씨앗 내가 것는다.
근혜에게 이 말이 딱 어울리는것은 아닌지?
당. 정 .청 .일체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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