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연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공개비판하고 있다. 특정 정당에 속해있지 않는 개인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7일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비판했다.
앞서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틀 연속 진 전 교수를 비판하는 서면 브리핑을 내기도 했다.
전용기 대변인은 15일에는 진 전 교수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 사고를 둘러싼 대응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가족이 사고를 당해 하루 쉬었다고 직장을 잘린다는 진중권 전 교수의 주장은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라며 “직장생활은 제대로 해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에 대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이 불러도 안 간 사람인데..”라며 “그건 그렇고 몇 달 전에 이재명이 내게 문자를 보내온 적은 있지. 내가 그냥 씹어버렸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캠프의 문제는 정치를 ‘구직활동’으로만 이해하는 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라며 “너희들이 너저분하게 산다고 나까지도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 불쾌하니까”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후보에게도 이미 '미안하지만 찍어드릴 수는 없다'고 직접 얘기한 바 있고. 좌파 근성이라는 게 있어서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 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될 사람이 아니라 되어야 할 사람을 찍는다, 될 때까지 찍는다는 이 고상하고 위대한 신념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것”이라며 “저질들...”이라고 쏘아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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