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고리 착용한 1500년전 가야인 발견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귀고리 착용한 1500년전 가야인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녕 송현동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2일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서「창녕 송현동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송현동 가야 고분군은 일제시대에 이미 주변의 교동고분군과 함께 비화가야의 왕릉급 무덤으로 일부가 조사된 바 있으며, 이 일대의 고분은 도굴과 경작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연구소는 지난 2004년~2006년에 6ㆍ7호분을 본격 발굴조사하여, 배모양의 녹나무 목관과 800점 이상의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의 발굴조사에서는 무덤의 지름이 20m가 넘는 대형고분 2기를 비롯하여 중형고분 2기, 소형 석곽묘 6기, 제의와 관련된 매납유구 2기, 묘역조성과 관련된 주변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대형고분인 15호분의 내부는 이미 도굴되어 어지럽혀져 있었으나, 주인공과 함께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순장자 4구의 시신(유골)은 그대로 조사할 수 있었다.

도굴되어 뒤섞인 흙 속에서 금동관의 파편ㆍ금귀고리ㆍ금반지ㆍ금구슬 등의 화려한 장신구와 마구류, 토기류 등의 부장품도 일부 수습되었는데,

특히 금동관편과 그동안 발견된 예가 없었던 톱니무늬 금반지를 통하여 송현동무덤도 이웃한 교동무덤들과 같이 왕릉급 무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순장자 1구의 시신에서는 금귀고리(지름 2㎝)를 착용한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매장상황도 확인되어 특히 주목되고 있다. 그 밖의 부장품으로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토기의 동물문양과 같은 무늬가 새겨진 토기편이 고배 등의 다른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다.

15호분은 횡구식 석실구조(길이 856㎝, 너비 170㎝, 높이 225㎝)로 북쪽에 횡구부가 나 있고, 바닥과 천정, 그리고 벽면까지 회칠을 하여 내부를 마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8매의 뚜껑돌 바깥에는 사람머리 크기의 돌을 쌓고 점토를 발라 밀봉하여 봉분 내부의 석실을 보호한 적석석실묘(積石石室墓)이다.

봉토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경사지게 쌓았고 외곽에 호석을 설치하였으며, 묘역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주변 경사면에 석축단 시설을 마련하여, 폭우 등에 의한 후대의 붕괴를 사전에 예방하는 축조지혜를 드러내고 있다.

현장설명회는 정징원 문화재위원(매장분과), 노중국 문화재위원(사적분과), 최병현(숭실대학교 교수, 신라고분 전공), 신경철(부산대학교 교수, 가야고분 전공) 등 각계 전문가 13명의 자문위원회를 통하여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적 자문과 향후 유적의 복원 및 정비 등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