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과 협력해 기독교인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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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과 협력해 기독교인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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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로 북 기독교인 더 큰 어려움 직면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꼽히는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VOA가 5일 전했다.

미국의 기독교 단체인 ‘가정연구협회’(Family Research Council)의 에리엘 델 터코 부국장은 1일 국제문제 전문지 ‘내셔널 인트레스트’ 기고문에서 중국과 북한 당국이 협력해 조직적으로 북한 국적 기독교인들을 색출한다고 밝혔다.

델 터코 부국장은 ‘중국이 북한의 기독교인 탄압을 돕고 방조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정부의 목표는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국가보위성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추적해 체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위성 요원들이 기독교인들을 찾아내는 주요한 방법은 중국 당국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델 터코 부국장은 영국의 시민사회단체인 ‘코리아 퓨처’ 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보고서 ‘신앙 박해’에 기독교 신앙을 가진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된 사례 25건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자들이 탈북자들을 심문해 그들의 대답을 기록한 뒤 북한 요원들에게 넘긴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기독교 활동에 관련된 탈북자의 경우 중국 당국자가 서류에 특정한 도장을 찍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소개했다.

델 터코 부국장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행동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으로 송환된 기독교인들이 어떤 처우를 받는 지 중국 정부가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델 터코 부국장은 모든 북송 탈북자들이 처벌을 받지만 기독교인들은 ‘특히 지독한 처벌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은 주먹과 쇠막대기로 구타 당하고 불편한 자세로 오래 버티는 고문을 당하며, 기도하다가 걸린 한 사람은 20일간 매일 북한 관리들로부터 맞았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이다.

델 터코 부국장은 “이 같은 상황은 국제 기독교 공동체가 응당 매우 우려해야 하는 것이며, 또 우려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델 터코 부국장은 북한의 기독교 탄압 실태는 실로 세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이 신앙을 제한하고 교회를 규제하는 것을 넘어 기독교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추적하기에 최악의 탄압국이라는 것이다.

델 터코 부국장은 북한이 적극적으로 자국 내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뽑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 USA’는 지난달 “상황은 지옥과 같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 북한 내 식량 위기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북중 국경 봉쇄로 시장에 중국산 밀수품의 공급이 끊겼다는 것이다.

북한 내 기독교인은 이 단체에 “주민들이 쌀, 옥수수, 생필품 가격이 급등해 걱정하고 있다”며 특히 소금과 식용유 가격은 네 배나 올랐다고 전했다.

이 북한인은 주민들이 쌀을 구하지 못해 산나물과 소금국만 먹고 있다며 “일부 가정은 겨우 하루에 한 번 먹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오픈 도어스 USA’의 에이미 램 대변인은 국경 봉쇄로 인한 경제난 속에 북한 내 기독교인들도 예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램 대변인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식량과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통제가 강화돼 기독교인들에 대한 감시도 높아졌고 신앙을 비밀리에 지키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발각돼 노동 교화소 등으로 보내질 더 큰 위험에 현재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오픈 도어스는 중국 내 안가와 협력망을 통해 북한인 6만 명에게 식량과 의약품, 옷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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