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매경기 일취월장한 축구 실력을 선보였던 박승희가 23일, 자신의 본 무대인 쇼트트랙 해설로 첫 출격한다.

박승희는 SBS가 생중계하는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전격 데뷔한다. 박승희 해설위원은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 올림픽 전 종목 메달 기록을 보유한 ‘빙상 레전드’다. 그녀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동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건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이다. 박승희는 2014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한국 빙상 최초로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두 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박승희의 해설 데뷔 파트너는 배성재 캐스터로 낙점되었다. 배 캐스터는 “선수보다 연예인을 본 느낌이다. 소치 올림픽에서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첫 해설에 나서는 박승희 해설위원은 "예전부터 쇼트트랙 해설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정말 기쁘다. 아직 부족하지만, 축구 실력처럼 빨리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출격하는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