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확물 훔치는 자는 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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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확물 훔치는 자는 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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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도난·유출 막아라” 실탄 휴대 경계

북한 당국이 9월 중순부터 전국 협동농장에서 수확한 식량의 도난 및 유출을 막으라고 명령, 농촌이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아시아프레스가 최근 전했다. 밭이나 창고, 농촌으로 통하는 길에는 총을 휴대한 인원이 24시간 경비하고 있다. 수확한 곡물이 국가에 납입되기 전에 시장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북한은 9월 초부터 시작된 주식인 옥수수의 수확은 끝났고 현재 감자와 콩을 수확 중이다. 쌀은 벼 베기를 시작했다. 전국의 협동농장에서 탈곡, 건조, 생산량을 확정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북한 당국은 농장에서 '국가 보유 식량'이 유출되지 않도록 매년 가을에 단속을 강화한다. 창고 및 밭에서의 도난과 장사꾼을 통해 시장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경비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강도의 매체 소식통은 "단속이 대단하다. '식량은 한 톨까지 국가 재산이다. 이것에 손을 대는 자는 가차 없이 법으로 처벌한다'라고 당국은 알리고 있다. 농장에 배치된 제대군인으로 경비대를 만들고, 여기에 민병조직인 노농적위대까지 동원해 24시간 경비한다. 안전국이 승인해 저녁 5시에 지급하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회수하는 방식으로 실탄을 지급하고 있다. 도둑은 쏴도 좋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도시 주민에 의한 곡물 도난이다.

소식통은 "생계가 막막한 도시 사람들의 경우 농촌으로 가는 길은 경비가 심하고 코로나 방역 검문이 있기 때문에 산길로 우회해 농장으로 들어가 곡물을 훔친다“며 ”그래서 우회로에 못을 박은 널빤지나 덫까지 놓았고 얼마 전 아직 덜 익은 콩을 훔쳐 팔던 사람들이 잡혔다"고 소개했다

한편 곡물을 훔치는 학생들 때문에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번갈아서 밭에 들어가 훔쳐 가서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북한 노동당은 '학생에 의한 농작물 침해를 없애는 방안'을 각 단체에서 세우도록 지시까지 내놓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시장에서 농산물을 팔 때, 어디에서 수확한 건지 시장관리소에 일일이 통지해야 한다“며 ”삶은 옥수수를 팔 뿐인데 어디에서 갖고 온 건지 설명을 요구할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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