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북위-선비 탁발부의 발자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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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북위-선비 탁발부의 발자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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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북위-선비 탁발부’의 문화 전반 대상 중국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전시
‘북위-선비 탁발부의 발자취’ 악기를 연주하는 도용
‘북위-선비 탁발부의 발자취’ 악기를 연주하는 도용

국립부여박물관이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특별전 ‘북위北魏-선비 탁발부鮮卑 拓跋部의 발자취’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북위-선비 탁발부’의 문화 전반을 대상으로 ‘중국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전시’이다.

한편으로는 학술문화교류 20주년을 기념하여 2019년 중국 뤄양박물관에서 개최된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 ‘우호로 맺은 20년, 보존과학’에 대한 상호 교류의 일환이다.

북위北魏-선비 탁발부鮮卑 拓跋部는 5호 16국 시대의 혼란했던 북방을 통일하고, 중앙아시아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유목遊牧문화와 한漢문화를 공존시켰으며, 수隨나라·당唐나라 통일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북위北魏의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백제百濟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시작을 알린 매우 뜻 깊은 해이다. 이 특별전으로 선비 탁발부가 이동·발전을 거듭하며 건설한 북위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며 글로벌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백제의 국제교류를 살펴봄으로써 한중 문화교류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출품된 전시품은 중국 후룬베이얼박물원, 다퉁시박물관, 뤄양박물관의 소장품 85건 97점이며, 특별전은 1부 ‘선비 탁발부의 남하’, 2부 ‘북위 평성시대와 낙양시대’, 3부 ‘불교의 융성과 가람의 범패’의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선비 탁발부 기원의 비밀을 간직한 천년 동굴 알선동嘎仙洞 유적에서부터 성락盛樂(현 네이멍구 허린거얼현)으로 이주하며 북위를 건국하기까지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북위의 수도였던 평성平城(현 산시성 다퉁시)과 낙양洛陽(현 허난성 뤄양시) 무덤에서 출토된 도용들을 중심으로 선비 탁발부의 생활과 문화를 의·식·주·악·의장행렬儀仗行列의 소주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3부는 북위의 융성했던 불교문화를 운강석굴, 용문석굴, 낙양가람기, 영녕사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선비 탁발부가 남하하는 발자취를 따라 선비인의 문화가 한인의 문화, 아울러 서역의 문화와 공존해 나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다퉁시박물관 소장 어창가원 북위 무덤의 의장 행렬 도용과 뤄양박물관 소장 양기 부부 무덤의 의장 행렬 도용에서는 북위시대 귀족 행렬의 성대함, 웅장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남조와 활발하게 교류했던 백제가 또 다른 이웃 나라 북위와는 어떤 문화적 교류를 하였는지를 조명해 보는 영상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북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특별전을 알기 쉽게 이해하고 관람 효과를 높이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를 담당한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 시간인 ‘큐레이터에게 듣는 특별전’과 함께 ‘북위 소수레牛車 자석 컬러링’ 체험으로 우리나라 소달구지와 비교하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박물관에서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위’, ‘선비 탁발부’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용어일 수 있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수나라의 통일과 당나라의 발전에 모태가 되는 나라였으며, 불교 미술에서 잘 알려진 운강·용문 석굴의 이름만으로도 이들은 이미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존재이다.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백제의 이웃 나라 북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장벽 속에서도 이번 특별전이 성사된 만큼, 20년 넘게 이어온 중국 뤄양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의 우호가 더욱 빛나고 양 기관이 한중 문화교류의 중추 역할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부여전시에 이어 12월 17일부터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서울전시도 개막된다. 전시 관람 및 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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