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장동 의혹은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 냄새가 언론 보도 초기부터 물씬 풍겼지만 검찰과 경찰이 미적거리는 사이 남욱 변호사 등 핵심 관계자가 해외로 도피했고 증거인멸도 광범위 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뒤늦게 검찰, 경찰이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전면 수사에 나선 것은 다행이지만 결국 특검으로 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수사권 조정으로 독자적 수사권을 갖게 된 경찰과 검찰 수사가 중복, 충돌할 가능성이 높고 고위 법원, 검찰 출신 법조인들의 고문으로서 역할 유력 집권 여당 대선 후보가 직접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사건 성격과 규모, 공정성과 독립성 차원에서 특검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이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단돈 1원도 받은 게 없고 야당 중진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도 나왔으니 정치적 호재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 그들 뜻대로 특검을 임명할 수도 있고 공정사회를 위한 개혁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부패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동세상, 마피아 공화국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국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