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서 ‘98금양호’에 대해 들어보았냐고 묻고 “‘98금양호’사건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화물선 충돌사고로 선원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라고 상기했다.
이어 “정부는 귀항 중 충돌사고라는 이유로 이들에 대해 ‘의사자(義死者) 지정’을 회피했지만 이들이 귀항한 이유는 그물이 찢어져 더 이상 수색을 할 수 없게 되어 이를 수리하기 위해서였다”며 “무엇보다 이들은 해군, 즉 정부의 요청으로 수색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천안함 유족까지 공론화에 나서 이듬해 국회의 의사상자법 개정으로 결국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최 예비후보는 “정부가 천안함 유족들이 국민 성금의 일부를 ‘98금양호’ 유족들에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보상금 지급을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며 “국민 성금을 이유로 법 규정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또 “오늘 참배를 위해 찾은 ‘98금양호’ 위령탑은 인천 연안부두 한구석에 방치돼 최소한의 관리도 없이 버려지다시피 돼 있었다”고 한탄했다.
최 예비후보는 “나라가 힘들수록, 사회가 혼란할수록 의인과 영웅의 출현을 기다리지만 국가의 부름, 사회공동체의 위급상황에 선뜻 나서신 ‘평범한’ 이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의인(義人)’이요, 진정한 ‘영웅(英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고 헛되이 하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의인과 영웅들로 넘쳐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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