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아들 논문, 정부기관 검증결과 "문제없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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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아들 논문, 정부기관 검증결과 "문제없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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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해수부 검증 “실험논문으로 R&E 연구로 충분히 작성 가능”
박한일 (전)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한일 (전)한국해양대학교 총장

2022년 6월 치뤄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21일 아들 논문에 대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해 국가기관의 논문 검증 자료를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에 따르면 2013년 과학고에 재학 중인 박 전 총장의 아들 A씨는 대학 공동 프로그램인 창의연구(R&E)에 참여하여 해양대 모 교수의 지도하에 1년 가까이 실험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A씨는 방학 및 학기 중에 심화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2014년 부산과학전람회에 출품하여 수상했다. 출품작을 요약한 논문 초고를 지도교수에 제출했고, 그 초고가 논문의 제 1저자가 되는 근거가 되었다는 것이 정밀검증과정에서 확인됐다.

A씨가 수행한 R&E는 과학고와 대학교와 함께하는 ‘국가기관 권장 교육프로그램’이며 과학고는 학생들이 이를 심화 적용하여 논문발표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A씨가 다녔던 과학고도 개교 첫 해부터 전교생이 R&E 활동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박 전 총장은 “아들 논문은 몇 번 정부의 공식검증을 받은 사안이다. 외부전문가들도 포함된 정밀 검증을 받았고 이미 ‘문제없음(적정)’으로 결론이 났다”라며 “이해도가 낮은 비전문가가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이를 부각시키는 의도가 매우 불순하며 특정세력의 흑색선전(마타도어)으로 보여진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 A씨의 논문은 2018년 교육부 지시로 정밀 검증이 이뤄졌고, 교육부는 논문 저자로 포함된 것은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KAIST 입학에 논문이 기여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또한 교육부 검증에 참여한 외부전문가는 2018년 3월 ‘해당 논문은 홍게 껍질 색소의 항산화 활성에 대한 실험연구로써 R&E 수행으로 이미 트레이닝을 받은 과학고 A씨가 실제 연구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되며 논문 제1저자로 등록된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었다.

해당 논문은 모 장관 자녀 논문 사건으로 인해 ‘미성년자 논문발표’에 대해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재검증을 받았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해수부 산하 KIMST의 전문가 검증위원회에서도 ‘적정’하다고 판명했다.

박 전 총장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논문이 논란이 된 것은 모 인터넷 언론사의 오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총장은 사안의 본질과 팩트를 바로 잡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언론사를 지난주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전 총장은 “과학고 학생들이 연구하여 지도교수와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노력의 결실이며 권장 사항이다. 이미 정밀 검증으로 마무리된 것을 문제가 있는 양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흑색선전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이후 26개 국립대를 조사한 결과 1178명에 달하는 미성년자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과학고나 영재고의 설립목적의 성격이 일반고와 다르기 때문에 일각에선 과학고의 고등학생 논문발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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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Lee 2021-09-27 17:43:11
논문 기고 시 제1저자로 게재되었다는 것은 많은 전문분야 교수님들이 게재 시 시일을두고 검토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미 해당 주제로 상까지 받은 동일한 논제로 논문을 작성하였기에 제 1 저자로 논문을 제출하는 사유로 타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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