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4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의 법인 계좌에서 현금 수십억 원이 인출되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담긴 금융 자료를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겨받고도 그간 조사를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IU 자료에는 해당 자금이 여러 차례 개인계좌를 통해 현금화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이에 대해 “들쥐가 날뛰는데 쥐 잡을 고양이는 모두 생선가게로 마실 가 있으니 곳간은 어찌 지키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회천대유 돈벼락 사건으로 썪은 냄새가 진동하는 데 수십억 현금이 발견되었는데도 경찰이 몇 달을 뭉개고 앉아 있는 이런 경찰에게 검경 수사권 독립을 맡기다니 기가 막힌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벌써 이 엄청난 사기극에서 배임과 직권남용의 형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잠적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 사건은 어떤 부서가 나서 수사하고 꼬리를 감추면 누가 잡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날렵한 공수처 검찰의 민첩함은 다 어디로 갔나”라며 “수사에도 내로남불이 있나 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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