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 가운데 한 곳으로 분류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2일 전했다.
21일은 유엔이 지난 1981년에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 유엔은 올해 ‘세계 평화의 날’ 주제를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더 나은 회복(Recovering better for an equitable and sustainable world)"으로 정하고 “증오 행위에 맞서 싸우면서 전염병에 직면한 우리는 연민과 친절, 그리고 희망을 전파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코로나19가 세상을 뒤집어 놓고, 갈등이 통제불능 상태이지만 모두가 협력해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그렇다면 북한은 얼마나 평화로운 곳일까?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연구소인 ‘경제·평화 연구소’는 올해 중순 ‘세계평화지수(GPI·Global Peace Index) 2021’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북한은 15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갔지만 러시아, 베네수엘라, 수단, 예맨 등 12개 국가와 함께 평화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 즉 꼴등인 163위에는 아프가니스탄이 올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북한이 19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해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세계에서 군비에 경제력을 가장 많이 집중하는 10개국에 포함되기도 했다.
‘세계평화지수’는 사회 안전 및 안보,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 갈등, 군비 수준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통해 점수를 계량화해 산출했다.
또,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경찰 및 군인 수, 난민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 수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의 요소도 평가된다.
한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에는 아이슬랜드가 선정됐으며, 한국은 5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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