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강조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으로는 제대로 된 방어력이 생기지 않고 2차 접종까지 마쳐야 감염이나 중증,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따라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데 문 대통령은 백신을 충분히 구매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1차 접종률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2차 접종자가 맞을 백신을 1차 접종률을 늘리는 데 사용해서, 1차와 2차 간의 접종 간격이 늘어나는 일까지 있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차 접종 분을 1차 접종률 늘리려고 사용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 정권 홍보를 위해 고위험군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며 “정부는 고위험군 접종 완료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접종속도가 빠른 것은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건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역대 여러 정부에 걸쳐 발전하고 쌓아온 우리의 보건의료 시스템 덕분이며 이 정권이 낮았던 보건의료 시스템의 수준을 갑자기 높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적으로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세계적인 접종속도’에 대통령과 정부가 습관적으로 숟가락 얹는 일은 제발 멈추기 바란다”며 “정부가 국민께 감사해야 할 일을, 정부의 공으로 포장해 국민께 감사받으려 하는 것은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가로채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마음대로 주먹구구식의 엿가락 기준을 적용하는 ‘정치 방역’을 중단하고, 과학적인 거리두기 기준으로 ‘과학 방역’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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