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변호사(KBS 이사)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KBS 9시 뉴스를 보니 전두환 5공 정권의 땡전 뉴스는 차라리 애교 수준이었다”라며 “온 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조성은에게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3분 씩이나 변명의 기회를 주어 조성은 변호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 첫 꼭지부터 대검의 윤석열 장모사건 대응 문건 작성, 박범계의 국회 법사위 장모 사건 문건 발언을 박주민과의 토크쇼 형식 중계로 도배했다”며 “이재명의 대장동 비리 의혹은 개발사업을 빙자한 초대형 부패 스캔들 가능성이 농후한데 제목부터 ‘가짜 뉴스’라고 대문짝만하게 뽑고 이재명의 변명만 잔뜩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며칠 전에도 9시 뉴스에서 장장 15분에 걸쳐 이재명의 조폭 연루 의혹을 해명하며 근거없는 검찰 때리기를 했는데 KBS가 이재명의 선대본부로 전락한 것이 아닌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권 편향적인 보도, 선거 개입을 하면서 수신료를 인상해 달라고 국민에게 말할 자격이 있고 오늘 9시 뉴스 보도 어떤 대목에서 ‘국민의 방송 KBS의 공정보도’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변호사는 또 “KBS는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1,500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났다”며 “경영상 문제도 있겠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정권 편향 방송으로 전락한 KBS를 누가 보겠는가”라고 함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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