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목줄을 쥔 BBK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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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목줄을 쥔 BBK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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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은 BBK가 결정?

 
   
  ▲ 이명박 후보, 김경준씨  
 

지지율 1위라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해 각 후보들이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80여명은 29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여 공정하고 빠른 결과 발표를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그만큼 시간이 급한 여당이다.

시간이 급하기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마찬가지로 점점 공격의 각도가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경준씨 측이 가져온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진짜일 가능성인 높다는 뉴스에 이혜연 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내고 “이(명박) 후보 측이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진짜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한 것은 기가 찰 노릇”이라며 “지금이라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진실을 고백하라!”고 압박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29일 옥천에서 고 육영수 여사 숭모제가 끝난 직후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해 “BBK 문제는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언제든 유세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BBK가 중요해진 이유는 바로 이명박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기존에 밝혀진 위장전입으로부터 위장취업, 위장특강, 위장CF로 위장의 달인이란 소리 들으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일본 오사카 출생이면서도 한동안 이를 포항이라 주장했던 점과 수백억(공식발표) 대의 부자가 건보료는 고작 극빈층 수준의 13,160원을 냈던 사실에 이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위장CEO'?

게다가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도 이슈선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즉 현대건설이 부도가 났던 이유 중의 하나가 무리한 이라크 진출과 이후 터진 전쟁으로 공사대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아울러 현대 퇴사이후 시작한 LKe뱅크, EBK 등의 사업에서 어느 것 하나 성공시키지 못하고 아직도 BBK와 관련이 있다느니, 없다느니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니, 경제전문가는 고사하고 ‘위장CEO'란 말까지 나돌고 있다.

BBK 관여문제로 이명박 후보는 죽고 살 수 있는 입장에 놓여있다.

BBK 문제는 이명박 후보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운명마저 쥐고 있는 상태다. 여권의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이 3위로 답보상태인데, 이를 만회하고 승부를 걸려면 이명박 후보가 BBK 문제로 낙마해야만 겨우 싸워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만일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관련이 있다거나 검찰에서 기소발표라도 있다면, 그를 지지하던 많은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정동영 후보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왜냐하면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에는 중도보수우파나 좌파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중도파들은 이명박 후보가 큰 타격을 입거나 낙마시 정통보수우파이면서 이명박 후보를 예리하게 공격하는데 가담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보다는 정동영 후보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에 대통합민주신당이 29일 80여 명의 의원들을 이끌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회창 후보 쪽도 정통보수우파가 아닌 위장우파들이 많이 지지하는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성은 물론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하여 ‘본인이 직접 나서라!’고 주문하는 상황이다. 이 후보도 이명박 후보가 BBK 문제로 큰 타격을 입을 때 보수우파 쪽 지지자들이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묘하게도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정동영 두 후보 성향의 지지표가 함께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는 정통보수우파의 지지자들을 집토끼로 보고 점점 좌파행보를 보임으로써 결국 이회창 후보에게 출마의 기회를 헌납한 자살골을 넣었고, 정동영 후보는 집토끼 격인 좌파 성향(특히 친노 인사들)의 지지자들에게 경선시의 잡음과 더불어 종종 인기를 위해 노무현 정부를 공격함으로써 밉보여 중도파 쪽으로 움직인 유권자가 많은 형태다.

때문에 이명박 후보의 지지성향 중에는 좌,우파를 넘나드는 중도파가 많이 몰려 있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데(물론 응답률 20% 전후의 여론조사에 타당성은 결여), 이는 중도파들의 지지와 함께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라는 슬로건과 경제 이슈를 선점한 점 때문이며 우파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도 이명박 후보나 당을 정통보수로 잘못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게중에는 이념이나 사상 외에 다른 종교나 학맥 또는 금맥에 의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결국 BBK 문제가 결정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 외에 상암동DMC 문제나 여의도 AIG금융센터 의혹, 천호동뉴타운 의혹 등은 시간 상 문제 제기조차 먹히기 힘든 상태다.

결국 이명박 후보의 낙마만이 여타 후보들에게 기회가 있음에 각 후보의 공격이 치열한 것이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 발표가 있다면, 어쩌면 이회창 후보 대 정동영의 싸움이 될 공산이 커져만 가는 것 같다.

물론 이 모든 자살골은 이명박 후보 본인의 부도덕성과 위장취업에 의한 탈루 등 수많은 의혹의 부정부패 때문 아닐까한다. 그러기에 자업자득(自業自得),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사자성어가 그 옛날부터 만들어져 인구에 회자되는 것 아니겠는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고 과거의 행실이 오늘의 자화상으로 나타남이요, 이는 곧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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