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책임자 맞나?”
석동현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반인 상식으로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책임자로서 국정원장의 동선, 일거수 일투족은 대통령 못지않게 그 자체가 기밀 또는 보안사항이어야 한다”며 “인사권자가 그런 정보기관장에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기가 죽기보다 싫은 뼛속 정치인을 앉힌 것도 문제지만, 일단 그 자리에 가게 된 이상은 재직기간만이라도 처신을 조심하고 노출도 삼가는 것이 상식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석 변호사는 “그런 국정원장이 젊은 나이에 정치판 근처를 얼쩡거리는 조성은이란 젊은 여성을 ‘“국정원장 14개월 하면서 서너번 만났다’면서 ‘보통 똑똑이가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버린다’고 감싼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개입 않는다면서 정치적 관심 외엔 전혀 공무가 없을 사람을 공관으로 부르고, 시내 특급호텔에서 단둘이 식사한 동선이 다 드러났는데도 그 자체를 우려하는 구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석 변호사는 “그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총장 시절 저하고도 술 많이 마시지 않았냐’고 하자, 윤 후보는 상갓집에서 만난 외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따로 만나 술을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 적도 없다’고 즉각 반박하고 있는데 누가 거짓말을 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켜본 세월로 아는 한, 윤 후보의 주량이나 정신력에 비추어 총장 시절 실제로 둘이 만나 술 많이 마셨는데도 저렇게 정반대로 말할 넉살은 없다”며 “그렇다면 나는 윤 후보보다 국정원장이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내기를 걸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설령 그의 말 일부라도 사실이라 해도 윤 후보의 총장 시절은 자신의 국정원장 재임 기간과 상당부분 겹친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이 또한 국정원장이 자신의 행보를 스스로 공개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경솔하고 개방적인 사람에게 이 나라 최고의 국가 정보기관 책임을 맡기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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