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성범죄자, 영장 없이도 자택 수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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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성범죄자, 영장 없이도 자택 수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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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0.6%가 ‘공감’…여성 92%, 남성 89% “찬성”

최근 전자발찌 즉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자발찌 훼손 시에 경찰이 영장 없이 자택 수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0.6%(매우 공감 76.9%, 어느 정도 공감 13.7%)로 집계돼,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6.9%, 전혀 공감하지 않음 3.3%, 별로 공감하지 않음 3.6%) 대비 우세하였다. 특히 ‘매우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정도로 나타나, 국민 여론이 관련 제도의 시급한 개선 요구로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성 중 92.0%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중에서도 89.2%가 공감한다고 응답해 성별 차이는 없었다. 연령대별로 볼 때도 30대에서 비공감 응답이 11.8%로 두 자릿수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비공감 응답이 한 자릿수였다. 공감 응답은 특히 50대에서 93.4%로 나타나는 등 각 연령대에서 다수였다. ‘매우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70세 이상(80.6%), 50대(80.2%), 40대(80.1%) 등에서 특히 많아 주목됐다.

지역별로 볼 때도 모든 지역에서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특히 광주/전라(95.8%), 부산/울산/경남(91.9%), 인천/경기(91.7%) 거주자 중에서 10명 중 9명 정도의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매우 공감한다’라는 응답도 광주/전라(85.2%), 부산/울산/경남(84.7%)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노동직의 99.3%, 사무직의 94.9%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하는 등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공감도를 볼 수 있었다. 가정주부 중 90.0%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했다.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보면,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보수성향자 중 93.5%, 중도성향자 중 90.3%, 진보성향자 중 90.0%의 비율로 이념성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봐도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모든 정당 지지자 중에서 전부 우세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3.3%, 국민의힘 지지자 중 90.3%였다. 심지어 무당층 내에서도 88.5%가 ‘공감한다’고 응답해 정치 저관심자 중에서도 이번 이슈에 대한 공감도는 매우 높게 형성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8월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9,67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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