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0일 SNS에서 “북한의 핵무력 증강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공식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며 그동안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동 중일 것이라는 의혹은 많았지만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공식보고서가 나온 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에 따르면,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은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가동됐고 2018년 12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5MW 원자로도 올 7월 초에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한다”며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핵무기 숫자를 늘리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북핵에 직접 노출된 우리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사회도 큰 걱정거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이벤트가 끝난 지 3년이 됐는데도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처음부터 위장 평화쇼였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파산선고를 받은 상태”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이 비핵화 의지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최 전 감사원장은 “'김정은 비핵화 의지'를 말하던 문 대통령은 또 묵언수행인가?”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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