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 시간)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됐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등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려왔으나, 정식 승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화이자 백신은 만 16세 이상 개인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코머내티(Comirnaty)’ 라는 명칭으로 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자 백신은 12세부터 15세까지의 개인과 특정 면역이 손상된 개인에게 세 번째 용량을 투여하는 것을 포함하여 긴급 사용 허가 하에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오늘의 이정표는 우리가 미국에서의 이 유행병의 진로를 바꾸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뒤 접종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