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월 셋째 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되는 여야 주요 인물 4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40%, 윤석열 전 검찰총장 2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4%, 최재형 전 감사원장 17%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호감 여부는 자당(自黨)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 지지층(他黨)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참고로, 8월 첫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는 이재명 25%, 윤석열 19%, 이낙연 11%, 최재형 4%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66%), 성향 보수층(54%) 등에서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 20% 내외, 50대 33%, 60대 이상에서 45%다. 같은 당 소속 최재형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열 명 중 여섯 명 정도가 윤석열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이재명 자시의 호감도는 40%, 비호감도는 50%다. 호감도 기준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 성향 진보층(63%), 40·50대(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당 소속 이낙연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이재명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50%·46%로 양분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 성향 진보층(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당 소속 이재명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2%가 이낙연에 대해서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현재 치열한 당내 경선 분위기를 반영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호감도는 17%로, 이번 조사 대상 인물 중 가장 낮다. 올해 6월 말 감사원장직 사퇴, 7월 초 국민의힘 입당, 8월 초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인지도나 이미지가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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