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외혹’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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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외혹’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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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공세”…혐의는 전면 부인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1일 전했다. 뉴욕주 검찰총장이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혐의 보고서를 공개한 지 7일 만이다.

주지사의 사임 결정은 주 의회가 쿠오모 주지사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이뤄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3선 주지사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돼 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생방송 TV 연설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러서서 정부가 정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14일 뒤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여성에게도 의도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라며 성희롱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주장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 절차로 뉴욕이 수개월 동안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자신이 주 행정을 위해 물러난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는 생사가 걸린 문제다. 정부는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 된다”며 “내가 원인이 될 수 없다. 나는 뉴욕을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한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안 되는 존재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세 자녀에게 “내가 절대 (성추행) 한 적이 없다는 걸 진심으로 알리고 싶다”면서 의도적으로 여성을 무시하거나 다르게 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 공무원 등을 성추행해 연방법과 뉴욕주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고서에는 주지사가 전·현직 뉴욕주 직원들을 상대로 무의식적인 스킨십과 여성에게 적대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선정적이고 성적인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주지사실이 “공포와 위협으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주 검찰총장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 형사 기소를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뉴욕주 검찰총장 후보이자 공화당원인 마이클 헨리는 성명을 통해 검찰총장이 “즉각적인 형사 권고를 진행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자리는 당분간 민주당원이자 전직 하원의원인 캐시 호컬 부지사가 맡는다. 여성 뉴욕 주지사는 역사상 처음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양로원에서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고의로 축소·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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