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하여 반박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16일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표현을 써가며 반박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이 같은 발언은 중국 대사가 국내 정치인의 발언에 대하여 공개적인 비판을 한 것으로 비판의 내용을 떠나서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내용을 보아도 문제점이 상당하다”며 “싱하이밍 대사는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등의 의거를 언급하나 이러한 언급은 모순적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이 내세우는 중화민족이라는 이념은 실제로는 타민족을 억지로 중화민족에 포함시켜 공산당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중화제국주의에 불과하고,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 제국의 이념이었던 대동아공영권과 다를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변은 “그러한 공산당의 인사가 안중근, 김구, 윤봉길 의사를 언급하는 것에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현재 공산당의 탄압에 저항하는 신장위구르, 티베트의 사람들이 안중근, 김구, 윤봉길 의사”라고 꼬집었다.
한변은 “싱 대사는 한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고 하지만 사드 배치의 원인이 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에 대하여는 어떤 의견인가”라고 묻고 “공산당은 대북 유엔 제재의 뒷구멍을 열어주었고, 제재에도 불과하고 북한 정권이 지속 가능하게 하여 핵개발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가.
또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무기와 전략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원인을 일부 제공한 중국 공산당이 이를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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