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직 미군 관계자들은 전술 차원의 실기동 훈련은 1년 내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가 6일 전했다.
전직 주한미군 관계자들은 한국 내 일각의 8월 연합훈련 축소 시행 보도는 훈련의 성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은 “전술적 차원의 실기동 연합훈련은 1년 내내 중단 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8월 연합훈련의 핵심은 지휘소 훈련이라며, “대규모 실기동 훈련 미실시를 축소로 단정짓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일부 언론이 보도하는 수천에서 수만 명 규모의 병력을 동원하는 실기동 훈련은 지난 1996년 `팀 스피리트’ 연합훈련 중단 이래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준비태세(Readiness) 유지, 억제력(Deterrence) 발신, 동맹 안심시키기(Reassurance)라는 3가지 요소에 따라 훈련의 가시성과 규모를 결정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해, 한반도 상황이 예년과 다른 것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제기된 북한의 `위임통치’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지난 4년 동안의 대규모 연합훈련 유예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상응하는 조치를 보이지 않았다며, 더 이상 연합훈련을 미북 대화와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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