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 교직원 방학 중 접종’발표를 믿고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거나 순연한 60세 이상 교직원에 대해서도 방학 중 접종 기회를 부여해 달라는 교총 건의에 대해,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전국민 1회 접종기회 부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무기력한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2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 긴급 3차 건의서를 전달하고 “백신 예약을 취소하거나 순연한 60세 이상 교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원칙만 고수하며 학생 안전을 도외시해서는 안 되며, 교육부는 전면등교만 내세우며 무기력하게 대응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60세 이상 교원들은 정부의 ‘방학 중 전 교직원 백신 접종’ 계획을 접하고, 백신 신청을 순연하거나 취소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학기 중 접종은 수업에 지장을 줄까 방학에 맞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취소한 경우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또한 “유치원, 초등 1‧2학년, 보건교사 중에는 신청기간 발열 등 건강상 이유로 신청을 못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 발표내용과 지침이 모호해 초래된 부분도 크다는 점에서 교원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한번 기회를 줬으니 맨 나중에 맞으라는 원칙만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금 중요한 것은 학생, 교직원이 안전한 전면등교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연령 구분 없이 전교직원의 백신 신청과 접종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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