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 영종역사관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함께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우들 살던 섬 영종 용유와 바다》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대규모 도시개발 이전 영종도와 용유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구술과 사진, 관련 자료를 통해 조명한다. 전시에는 토박이들의 농업과 어업 관련 자료, 6・25 피란민들이 조성한 ‘신불도 굴 양식장’, 아이들이 조기로 엿을 바꿔먹을 정도로 조기잡이가 성했던 ‘예단포’, 돼지를 잡고 칡덩굴을 엮어 제기(祭器)를 만들었던 ‘백운산 산신제’ 등 옛 영종·용유의 이야기와 90여 점의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2012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상호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를 발굴·소개하는 사업인 ‘K-museums 지역순회 공동기획전’으로서 기획됐다. 영종역사관은 2021년 협업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첫 번째로 공동기획전을 선보인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영종・용유 사람들의 고난 어린 삶과 고향 이야기를 기억하고 벽해상전이 된 영종국제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종역사관에서는 25일 개막식을 개최한 뒤 25일부터 27일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종역사관 홈페이지 및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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