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랑스, 새로운 동반관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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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랑스, 새로운 동반관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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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미국의 나치로부터의 프랑스 해방에 감사

 
   
  ^^^▲ 미 버지니나 주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부시 미 대통령
ⓒ Reuters^^^
 
 

부시 미 대통령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열고, 이란 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하는 등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시절 미국의 2003년 4월 대 이라크 전쟁에 극렬하게 반대를 하며 미국과 대치선을 그려온 것과는 달리 지난 5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첫 번째 공식 미국 방문에서 프랑스의 대미 관계를 새로운 동반관계로 구축하기로 양국 정상이 선언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이은 부시 행정부의 돈독한 동반자가 새로 생겨난 셈이다.

양국 정상은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 사저인 버지니아주 마운트 버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무기 개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아프가니스탄 문제, 테러전쟁, 핵확산 저지 등 각종 현안들에 대해 대서양을 건너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다는 구상은 위험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프랑스-미국)는 많은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차이가 있으며, 이슈에 대한 불일치도 있을 수 있고 논쟁을 벌일 수 도 있다”면서 “하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에 친구와 어깨를 맞대고 진정한 친구가 되며 서로 도움을 주며 서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프랑스는 어려울 때 항상 미국과 함께 해 왔으며, 양국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지난 1996년 다수의 미 의원들이 프랑스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해 시라크 당시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거절한지 11년 만에 이뤄진 아주 드문 합동연설이었다.

사르코지는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역할을 프랑스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 빚을 진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세대의 남성과 여성은 어떻게 미국이 1944년에 우리(프랑스)를 집어 삼키려는 가공할 폭군들로부터 해방시켰는지 부모 세대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나는 (미국의) 친구, 동맹, 동반자가 되고 싶다”면서 “우리가 함께 나누는 가치 때문에 나는 내 두 발로 우뚝 서 있는 친구가 되기를 바라며, 독립적인 동맹국, 자유로운 동반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5월에 대통령에 취임한 새로운 프랑스 지도자에게 따뜻한 지지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나는 평화의 파트너가 생겼으며, 분명한 비전, 기본적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은 평화를 달성하는데 든든한 입지를 갖게됐다”고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부시는 백악관에서 가진 만찬에서 사르코지를 환영하며 “귀하(사르코지)의 리더십은 매우 인상적이며, 귀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칭찬하고 “내가 사귀고 싶은 친구”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편 프랑스 일부 신문과 영국 언론은 사르코지를 두고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받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이은 또 다른 ‘부시의 푸들’이라며 사르코지의 대미 행보에 불편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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