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탄핵안 상정 체면 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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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탄핵안 상정 체면 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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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조작, 국가안보훼손 혐의. 탄핵안은 부결

 
   
  ▲ 딕 체니 미 부통령. 부시 행정부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강경파로 하원에서 탄핵안을 둘러싸고 논쟁 끝에 탄핵안은 부결됐으나 정보조작혐의 등 부정적 이미지로 타격을 받게됐다.
ⓒ AP
 
 

부시 행정부 내의 강경파 네오콘 딕 체니(Dick Cheney) 미 부통령이 하원에서 6일(현지시각) 탄핵 대상이 되면서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딕 체니 부통령은 부시 행정부 내 강경책의 핵심 인물로 이미 정평이 난 인물로 이날 체니 부통령은 미 하원에서 탄핵의 인물로 지목돼 탄핵안이 되기 위한 표결까지 가는 수난을 당하는 등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체니 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하원 민주당 오하이오 출신 데니스 쿠치니치(Dennis Kucinich)의원이 면책 결의안을 발의해 성사됐다.

쿠치니치 의원은 체니 부통령 탄핵을 위한 면책 결의안에서 “미합중국 부통령 리처드 체니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위반했으며, 법률이 지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함에도 이라크에 대한 군대의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민과 의회를 속이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국가의 안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쿠치니치 의원이 상정한 결의안 초안을 안건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놓고 벌인 표결에서 민주당은 당세 확보에 실패해 결국은 162대 251표의 대결로 초안은 부결됐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 쿠치니치 의원이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을 하기 전에 토론시간을 갖자며 1시간 이상 제안 토론이 이뤄지는 상황이 연출 되는 등 체니 부통령은 탄핵이라는 논제에 휘말리는 곤욕을 치렀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은 공화당 측이 부결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토론시간을 길게 끌어가면 민주당의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긴 토론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치니치 의원이 이날 11쪽의 안건으로 상정한 내용을 보면 구체적인 사례로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국민과 의회를 속이기 위해 ▲ 지난 2002년 3월1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생물학, 화학무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고 ▲ 2003년 3월 19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그들(이라크)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하며 탄핵안 초안을 의제로 삼으려 했다.

이번 민주당이 탄핵안 초안을 작성 상정하려했던 의도는 임기 말의 체니 부통령에 대한 탄핵안의 실효성이 의문이 있었으나 체니 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환기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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