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전쟁결의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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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전쟁결의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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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유엔안보리 새 이라크 결의안 승인 촉구

(워싱턴 .=연합뉴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의회의 압도적인 지지로 지난 주 통과된 대(對)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에 공식 서명하고 이라크의 위협에 책임을 다해 맞설 것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거듭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의안에 서명한 뒤 '부정 속에 살기를 선택한 자들은 궁극적으로 두려움 속에 살 수 밖에 없다'며 '평화의 혜택을 누리는 모든 나라는 평화를 지킬 의무도 함께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가 만일 이 결의안을 의심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 평화와 미국에 대한 실제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군사행동은 마지막 수단이 되겠지만 후세인에게 대결을 피할 여지를 많이 주지는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의 결의안 서명은 공교롭게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문제에 대한 공개적 논의를 처음 시작한 날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서명을 참관한 의원들에게 '유엔이 공동의 안보를 지킨다는 창설목적에 맞게 행동할 시간이 도래했고 자유국가들이 세계적 책임을 다해 위협에 대처해야 할 시간 역시 도래했다'며 '미국은 어떤 외부의 힘이나 음모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후세인이 중동에서 저지르는 행동은 유럽에도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의회에서 통과된 이라크 결의안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전쟁 수행을 위한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했으며, 무력사용에 앞서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군사행동을 개시하면 60일마다 의회에 보고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oakchul@yna.co.kr (끝)

아난, 유엔안보리 새 이라크 결의안 승인 촉구

(유엔본부 .=연합뉴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과 관련, 사찰단에 강력한 사찰권을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안보리가 통과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아난 총장은 또 이라크가 국제사회의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15개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라크가 결의안을 수용하도록 모든 조처를 강구해 책임을 지도록 만들 것이며 이라크는 따라서 '마지막 기회'를 이용하라고 경고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을 방문중인 아난 총장은 루이스 프레이셰트 사무차장이 대독한 연설에서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결정한 것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단지 첫번째 조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사찰단은 사찰지역에 대한 무소불위의 접근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에따라 이라크 사찰과 관련한 새 결의안을 통과시켜 주기를 강력히 주문한다고 아난 총장은 밝혔다. 아난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 관련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을 주장하는 미국 및 영국과 이에 반대하는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과 영국이 강력하고 단일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이에 맞서 프랑스가 2단계 결의안 방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선(先) 무기사찰 후(後) 결의안 채택을 주장하는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간 이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아난 총장은 안보리가 이번에도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유엔의 권위는 실추된다며 합의도출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cpark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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