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5일 0시 5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은 미군에서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유관 종사자에게 접종하게 된다. 접종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했다.
그동안 양국 정부는 백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입하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했며, 미국에서 제공 예정이었던 55만명분에서 101만명분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1회 접종하도록 설계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현재 캐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64.0%,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68.1% 효과를 나타냈다.
정부는 3일 미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국내 도착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했으며,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한국 군용기로 수송 후 즉시 통관을 완료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얀센 백신 101만명분은 지난 1일 예방접종 예약을 시작한 후 18시간 동안 총 90만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예방접종은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접종대상 중 예약을 하지 않은 국민들은 3분기 일반 국민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6월 중순에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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