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죽은 제비 3마리에 마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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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죽은 제비 3마리에 마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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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에 7일간 ”꼼짝 말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과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방역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양강도 보천군 화전리에서 조류 사체가 발견돼 7일간의 봉쇄령이 내렸다고 데일리NK가 3일 전했다.

매체의 양강도 소식통은 “지난달 24일 보천군 화전리에서 죽은 제비 3마리 시체가 발견됐다”면서 “이에 따라 도(道) 비상방역지휘부에 비상이 걸리고 화전리에 7일간의 봉쇄령이 내려졌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동물이 죽어있는 모습을 포착하면 인민반장에 알리고, 이후 담당보위지도원→비상방역지휘부로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이 들면 지역 봉쇄령을 하달하는 식으로, 일체 접근이 불허되기도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말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에는 양강도 보천군국경연선지역으로 날아오는 새를 향해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총격을 가하고 ‘길고양이를 없애라‘는 지시까지 내린 바 있다.

최근엔 고양이를 몰래 키우다가 발각된 주민에게 20일간의 격리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엔 죽은 제비 3마리 때문에 하나의 마을을 봉쇄한 것으로, 이처럼 북한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 방역에 각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소식통은 “짐승이 완충지대를 넘어가거나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되면 그 대상과 지역은 이유를 불문하고 차단된다고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조치가 지속된다면 주민들은 생계는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코로나19 비상방역 사업에서 완벽성을 보장하기 위해 힘을 쏟으라고 지적했고, 지난 2일에는 “자그마한 빈틈도 없게 조직정치사업을 보다 면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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