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총장, 지금 누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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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총장, 지금 누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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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손상대의 5분 논평]
김오수 검찰총장.
김오수 검찰총장.

어학사전에서 ‘거짓말쟁이’를 찾아보았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거나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니 그것 누구나 아는 말이 아니냐”고 반문하실 분도 계실 것이다. 물론 맞다.

내가 왜 세상이 다 아는 이 단어를 굳이 어학사전에서 찾아보았나 하면 정작 이런 거짓말쟁이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거짓말인지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정확히 알려주기 위함이다.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에서 거짓 말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보는가. 한번 다섯 사람만 나열할 테니 그중에서 1위 한 사람만 골라보시기 바란다.

추미애, 조국, 이낙연, 문재인, 김정은....너무 어렵다. 이거 대깨문들은 100% 다 틀린 문제니까 여러분께서 심사숙고해서 한 명만 찍어 보시기 바란다.

거짓말이라는 단어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하는 것’을 말한다. 이게 심하면 사기꾼이고, 더 심하면 범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 이런 인간들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권 4년 동안에는 저잣거리 거짓말쟁이 보다 권력층에 더 많다는 것이다.

옛말에 하늘에서 거짓말 보따리 3개를 땅으로 내려 보냈는데 하나는 정치인, 하나는 풍수, 하나는 종교지도자가 가져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우스갯말이 세월이 흘러 그런지 2017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는 문재인이 독식을 하다시피 했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나도 한심하기 그지없지만, 국민들에게 허위 공약을 남발하며 해대는 거짓말을 그대로 두다가는 나라를 말아 먹을 것 같아 그렇다.

지금 문재인이 보여주고 있는 거짓말의 수준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을 넘어 ‘초치기 문재인’을 보는 것 같아서 그렇다.

문재인의 공약이나 2017년 국민들 앞에서 오른 손들고 맹세했던 대국민 약속은 이미 쓰레기 통에 들어 간지 오래됐으니 오늘 이 시간에는 몇가지만 확실히 짚어 두고자 한다.

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것이다. 문재인은 2019년 7월 검찰총장에 윤석열을 임명 할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임명장을 수여한 뒤에는 공개적으로 “우리 윤 총장님”이라는 호칭까지 써가며 친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말을 듣고 윤석열은 살아 있는 권력 중에 첫 번째로 조국을 건드렸다가 추미애에게 1년 내내 시달렸고, 결국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문재인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살아 있는 권력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런 사실들은 까마득히 잃어버린 것인지 문재인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는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019년 7월 윤석열에게 했던 말고 다소 온도 차가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따진다면 그 말이 그 말이 아니겠는가.

윤석열에 말했던 ‘살아있는 권력’이나 김오수에 말한 ‘공정한 검찰’은 결국 권력이나 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검찰 본연의 자세로 일하라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정권에서 이게 가능하겠나. 주문을 하더라도 입에 침이나 바르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성급한 판단 같지만 김오수도 문재인이 말한 대로 ‘공정한 검찰’ 찾다가는 중간에 쫓겨 날 것이다.

그보다 김오수가 먼저 알아서 길 것이다. 이미 김오수의 정치적 중립이나, 검찰 본연의 세는 검증이 끝나지 않았는가. 결론은 부적격이었다.

아다시피 김오수가 이를 지키려면,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이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시장 부정선거 몸통 조사,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및 수사외압, 그리고 라임 옵티머스 사건, 탈원전, 4.15부정선거 등에 대해 한 치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멈칫하면 김오수는 문재인의 명령을 어기는 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이 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은 바로 이런 사건들을 법대로 처리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우려하는 대로, 또 이정권이 바라는 대로 관련 사건들을 뭉개버리거나 흐지부지 끝낸다면 김오수는 이 정권 말로에 문재인과 같이 갈 곳은 딱 한군데 밖에 없을 것이다.

김오수도 문재인의 이러한 주문에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 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1일 취임사에서 분명히 “검찰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특히 대한민국 검찰의 시대적 상황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고 했다.

그 고민은 “검찰은 왜 개혁대상이 되었고, 이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 것일까’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오수는 “검찰이 개혁의 대상이 된 것은 그 동안의 업무수행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요구를 따라가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려면, 국민이 헌법과 법률을 통해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사, 공소제기 및 유지, 사법 통제와 인권옹호, 형 집행 등 우리의 소임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건접수와 수사, 기소여부 결정, 공소유지와 형 집행, 열람·등사 등 민원 사무, 피해자지원 등 모든 검찰업무를 ‘조직 편의’ 위주에서 ‘국민중심’으로 대이동 해야 한다”고 했다.

하여간 좋은 말 많이 했다. 김오수의 취임사를 함축하자면 ‘신뢰받는 검찰’ ‘국민중심 검찰’ ‘공정한 검찰’ ‘소통의 검찰’이 될 것 같다.

이제 우리는 김오수를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 한다. 그가 말한 국민중심 검찰이 문재인 중심의 검찰로 변질되는지, 신뢰받는 검찰이 불신 받는 검찰이 되는지, 공정한 검찰이 불공정한 검찰이 되는지, 소통의 검찰이 불통의 검찰이 되는지 반드시 지켜봐야 한다.

문재인의 말은 믿지 않으니 어차피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 치자. 그러나 김오수는 말은 공치사나 거짓말이 됐다가는 정권 말기 진짜 큰 코 다친다.

지금 국민감정은 저처럼 이렇게 얌전하지 못합니다. 분노가 이글거리다 못해 폭발 1초 전이다.

김오수는 취임사에서 국민을 여러분 강조했다. 그러니까 그 책임을 다하시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촉구한다.

내가, 김오수에게 문재인 꼬시는 팁을 하나 드릴테니 버티기 힘들 때 곡 사용해보시기 바란다. 이건 백신이 아니라 특효약이다.

이준석이처럼 윤석열 구하는 비단 주머니 3개가 아니라 명약이다.

문재인은 난처하거나 불리하다고 생각될 때는 입을 굳게 다물고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유리하다 싶으면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숟가락부터 얹는다. 김오수도 잘 알 것이다.

또 문재인은 은근히 고집이 센 편입이다. 그냥 고집을 꺾으려고 들이대면 윤석열 꼴 난다.

바로 문재인의 그런 고집을 꺾는 비법은 “그렇게 하시면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해보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리 국민들은 지난 4년 동안 위정자들의 거짓말에 속고 살았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속고, 탈원전 정책에 속고, 땅 투기에 속고, 성추행에 속고, 거짓 웃음에 속고, 또 공짜(?)지원금에 속았다.

김오수 총장 당신까지 국민들을 속이면 그 분노는 결국 폭발하고 말 것이다.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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